에코 3리터 하우스란 기존 아파트의 20% 선인 m²당 연평균 3L의 등유만을 사용하면서도 자체 생산된 에너지로 냉난방을 할 수 있다.
대림산업은 이곳에서 ‘친환경·저에너지 비전 선포식’을 열고 친환경 및 에너지 절감을 위한 다양한 첨단 기술을 선보였다.
열환경 개선을 위해서는 기존 상품 대비 4, 5배 정도 성능이 향상된 슈퍼창호와 슈퍼외단열재가 소개됐다. 이 자재는 외부의 찬 공기에도 결로가 생기지 않고 더운 날씨에도 일반 자재에 비해 4도가량 실내온도를 낮출 수 있다.
또 옥상과 건물 벽면 등에는 태양광 발전 시스템인 광(光)선반을, 옥상에는 500W, 200W급 풍력발전기를 설치해 집 안에서 사용할 전기를 직접 생산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에너지가 사용량보다 많아 남으면 판매도 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
김종인 대림산업 사장은 “당장 상용화하긴 어렵지만 이른 시일 내 모든 신축 아파트에 이 같은 기술을 적용할 것”이라며 “2012년 이후에는 건축물 스스로 외부 환경 변화에 맞춰 최적의 주거 환경을 공급해주는 주택도 선보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