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희 국방 “軍, 등화관제 개념으로 절전”

  • 입력 2008년 7월 7일 03시 00분


이상희 국방부 장관은 6일 “군부대뿐만 아니라 (국방부) 산하기관도 야간에는 ‘등화관제 개념’에 입각해 철저히 절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7일로 예정된 ‘초고유가 대응 군 비상대책회의’를 준비하는 실무진에게 “유가와 관련된 여러 정보를 종합해볼 때 상황이 매우 좋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장관은 “군사대비태세 유지를 위한 것을 제외하고 군이 절약할 수 있는 분야는 모두 절약해야 한다”며 “가능한 모든 에너지 절약방안을 강구해보라”고 지시했다.

국방부는 7일 이 장관 주재로 관련 국실장과 실무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초고유가 대응 군 비상대책회의’를 개최한다.

이 회의에는 합참의장과 각군 총장, 해병대 사령관도 화상을 통해 참여해 각 군 에너지 절약방안을 보고할 예정이라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특히 국방부는 8일부터 전 직원과 군인 개인 차량에 홀짝운행제를 시행하는 방안과 교육훈련 분야의 유류절약계획을 3단계에서 최고단계인 4단계로 상향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는 데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제일 강도 높은 비상대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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