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그룹이 태양전지 소재인 폴리실리콘 사업에 진출한다.
웅진그룹의 지주회사인 웅진홀딩스는 7일 자본금 1000억 원 규모의 웅진폴리실리콘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웅진폴리실리콘은 웅진홀딩스가 100% 출자했다.
웅진그룹은 또 전략적 투자 유치와 태양광 관련 장기 선주문 계약금 등으로 추가로 자금을 조달해 자본금 외에 4000억 원을 더 투자할 계획이다.
웅진그룹 측은 새로 설립될 웅진폴리실리콘이 2010년경 세계 최고 수준인 일레븐 나인(순도 99.999999999%)급 폴리실리콘 5000t을 양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웅진그룹이 미국 선파워와 합작해 세운 웅진에너지는 지난해부터 세계에서 가장 긴 200cm 길이의 잉곳(ingot·폴리실리콘의 덩어리)을 만들고 있다. 웅진폴리실리콘이 폴리실리콘을 만들고 웅진에너지가 이를 받아 잉곳을 생산하게 된다.
웅진그룹은 웅진폴리실리콘, 웅진에너지, 웅진케미칼, 극동건설 등 계열사 간 시너지를 통해 태양광사업에서 2011년 1조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각오다.
김동현 웅진홀딩스 기획조정실장은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태양광사업을 키워 글로벌 환경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밝혔다.
정효진 기자 wisewe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