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가 직장인 3180명을 대상으로 1~4일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3.3%가 자신에 대해 '비만이라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사회생활을 위해 몸무게를 줄이기 위해 체중관리를 해본 적이 있는가를 묻는 질문에는 97.3%가 '그렇다'고 답했다.
체중관리를 위한 주된 방법(복수응답)은 '헬스·수영 등 운동'(51.4%), '규칙적인 식생활'(37.3%), '회식·술자리 자제'(34.0%), '단식'(25.2%), '도보·자전거로 출퇴근'(25.0%) 등이 꼽혔다.
이외에 '과일·야채 등 특정식품으로 식사 대체'(18.7%), '보약·건강식품 복용'(13.1%), '비만클리닉 치료'(8.8%), '생식·선식 제품으로 식사 대체'(6.4%) 등의 방법을 동원해본 것으로 나타났다.
체중관리를 위해 소비하는 금액은 한달 평균 5만1000원으로 집계됐으며, 성별로는 여성(5만5000원)이 남성(4만4000원)보다 1만1000원 정도 더 쓰고 있었다.
직장생활을 시작한 이후 몸무게 변화에 대해서는 67.4%가 '늘었다'고 답했다. 증가한 몸무게는 평균 7.8㎏으로, 남성(9.0㎏)이 여성(6.9㎏)보다 2.1㎏ 정도 더 많이 늘었다.
증가원인(복수응답)으로는 77.9%가 '하루 종일 앉아서 일하기 때문(운동량 부족)'을 꼽았다.
다음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먹기 때문'(48.7%), '잦은 회식과 술자리 때문'(40.9%)이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이외에도 '간식·야식 등 식사 외에 먹는 양이 많아서'(32.5%), '나이를 먹으면서 자연스럽게 살이 쪘다'(15.5%)를 이유로 들었다.
반면 응답자의 22.0%는 사회생활을 하며 몸무게가 오히려 '줄었다'고 답했다. 감소한 몸무게는 평균 6.4㎏으로, 이들은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서'(61.2%), '과도한 업무량 때문에 힘들어서'(39.8%), '다이어트를 했기 때문'(17.6%), '나이를 먹으면서 자연스럽게'(10.0%), '특정 질병을 얻으면서 저절로'(3.7%) 등을 감소 이유로 꼽았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