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도요타웨이’ 벤치마킹… “경영모델 전수”
삼성전자의 경영기법을 국내외 기업인에게 전파하는 이른바 ‘삼성 웨이(Samsung Way)’ 교육 프로그램이 개설된다.
한국표준협회는 ‘삼성전자 고객만족(CS) 경영아카데미’를 개설하는 양해각서(MOU)를 삼성전자와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10월 10일 경기 안성시에 있는 표준협회 인재개발원에서 경영아카데미를 열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강사진과 교육 프로그램을 책임지고, 표준협회는 교육시설과 숙박 장소를 제공하게 된다.
이는 일본 도요타자동차의 경영방식인 ‘도요타 웨이(Toyota Way)’에서 착안한 것으로 한국 대표 글로벌기업인 삼성전자의 성공모델을 전수하는 통로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갑홍 표준협회 회장은 “한국에서 연간 1만 명 정도가 도요타 웨이를 배우기 위해 일본으로 ‘도요타 연수’를 떠나고 있다”며 “국내에도 세계적으로 성공한 글로벌 기업이 있는 만큼 관련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는 여건이 됐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표준협회 측은 “제조공정에 관한 단순 교육이 아니라 세계적 기업인 삼성전자의 경영기법을 국내외 기업인에게 생생하게 전달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