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이어 롯데도 ‘올림픽 불똥’

  • 입력 2008년 7월 16일 03시 01분


국내 유통업체들의 중국 경영전략이 베이징(北京) 올림픽의 영향으로 잇따라 차질을 빚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올림픽을 앞둔 중국 베이징 시 당국의 환경정책 때문에 당초 이달 25일로 예정됐던 베이징점 개장 행사 일정을 일주일 뒤인 다음 달 1일로 연기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공사 중인 매장을 제외한 일부 매장을 25일 열지만 내외 귀빈이 참석하는 정식 개장 행사는 다음 달로 미룰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신세계 이마트도 중국 당국의 전력(電力) 제한 조치 때문에 30일로 예정됐던 베이징 1호점 개점 일정을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본보 15일자 B4면 참조
中 베이징 전력난… 이마트 1호점 개점 차질

롯데백화점이 개장식을 연기한 것은 베이징 시 당국이 공기 정화와 교통 체증 방지를 목적으로 차량 2부제를 실시하고 트럭 같은 공사 차량의 시내 운행을 일부 제한하면서 백화점의 인테리어 마감 공사가 일정보다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베이징 시 당국이 엄격한 환경정책을 펴면서 공사 차량의 통행을 제한하고 있어 공기(工期)를 맞추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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