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 “SKT, 美 이통 3위 스프린트넥스텔 인수 협상”

  • 입력 2008년 7월 17일 02시 56분


SK텔레콤이 미국 3위 이동통신업체인 스프린트넥스텔에 대한 인수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미국 경제전문방송인 CNBC가 보도했다.

CNBC는 15일(현지 시간) “SK텔레콤이 최근 부진에 빠진 스프린트넥스텔을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SK텔레콤이 자신보다 규모가 큰 스프린트넥스텔을 인수하려면 사모펀드의 투자를 받아야 할 것”이라며 “아직 협상 타결이 임박하거나 구체적인 가격 협상이 시작된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스프린트넥스텔은 SK텔레콤의 2배에 가까운 5280만 명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인수가 성사되면 한국 기업의 미국 기업 합병 중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월스트리트저널(WSJ)은 “SK텔레콤과 스프린트넥스텔은 합병 가능성을 배제하고 새로운 단말기와 서비스 개발을 위한 전략적 제휴 체결을 놓고 사전 협상을 진행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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