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는 15일(현지 시간) “SK텔레콤이 최근 부진에 빠진 스프린트넥스텔을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SK텔레콤이 자신보다 규모가 큰 스프린트넥스텔을 인수하려면 사모펀드의 투자를 받아야 할 것”이라며 “아직 협상 타결이 임박하거나 구체적인 가격 협상이 시작된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스프린트넥스텔은 SK텔레콤의 2배에 가까운 5280만 명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인수가 성사되면 한국 기업의 미국 기업 합병 중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월스트리트저널(WSJ)은 “SK텔레콤과 스프린트넥스텔은 합병 가능성을 배제하고 새로운 단말기와 서비스 개발을 위한 전략적 제휴 체결을 놓고 사전 협상을 진행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