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증시 급등락으로 기관투자가의 대량매매 수요가 줄어들어 상반기 대량매매 거래대금이 18조372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9조3735억 원에서 1조15억 원(5.1%) 감소했다.
거래량은 5억8387만 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억3898만 주에서 8.6% 줄어들었다. 저가주에 대한 대량매매 수요가 상대적으로 높았기 때문이다.
주가가 떨어지는 과정에서도 19개 외국계 회원사의 거래대금은 14조694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 증가한 반면 34개 국내 회원사의 거래대금은 3조6774억 원으로 34.6% 줄어들었다.
회원사별 거래대금 규모는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 4조3559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에 이어 1위를 차지했고 골드만삭스(2조7640억 원), CS증권(1조6907억 원), UBS(1조1730억 원) 등이 뒤를 이었다. 전체 대량매매 거래의 47.9%가 상위 3개사에 집중된 것이다.
국내 회사로는 6위에 미래에셋증권(7858억 원)이 포함됐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