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시가총액 급감… 주요국중 캐나다만 강세
블룸버그통신은 15일(현지 시간) 지난해 10월 이후 세계 증시가 약세장에 돌입하면서 지금까지 기업 시가총액에서 약 13조 달러가 증발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각국 주요 은행들이 신용위기로 4160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하면서 세계 경기둔화가 장기화되고 상품가격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고조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선진국 23개 증시로 구성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중 캐나다 증시만 강세를 보이고 있다.
또 올해 금융주 및 소비재주의 하락으로 대형주로 구성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7%나 떨어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조지프 퀸란 수석 시장전략가는 “투자자들 사이에 더는 숨을 곳이 없다는 생각이 퍼져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고 말했다.
이지연 기자 chan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