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이재웅씨 모든 직책서 물러나

  • 입력 2008년 7월 17일 02시 56분


포털사이트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창업주인 이재웅(사진) 씨가 지난달 말 다음에서 퇴사한 것으로 16일 확인됐다.

이 씨는 같은 시기에 다음의 자회사인 미국 라이코스 대표이사직에서도 물러났다. 이에 따라 이 씨는 다음과 관련된 일체의 직에서 물러났으며 다음의 지분 18.34%를 가진 최대주주로만 남게 됐다. 이 씨는 지난해 9월 다음 대표이사, 올해 3월 등기이사 직을 각각 사임한 뒤 다음 직원과 라이코스 대표 신분만 유지해 왔다.

이 씨는 자신의 퇴진에 대해 특별한 설명을 하지 않은 채 “당분간 쉬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그가 최근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를 계기로 촉발된 일련의 반(反)정부 불법폭력시위와 관련된 다음의 역할에 부담을 느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김용석 기자 nex@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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