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 하이브리드차량 사상 첫 실제업무 투입

  • 입력 2008년 7월 17일 11시 53분


상용차 제조업체 이베코(Iveco)사가 제작한 디젤 하이브리드 차가 사상 처음으로 실제 업무에 투입된다.

이베코사는 이탈리아 밀란과 튜린에서 디젤엔진과 전기 모터의 힘으로 주행하는 화물용 밴 10대를 세계 최대 운송업체 페덱스사에 인계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베코에 따르면 이번 차량 인수는 이동거리가 특히 많은 운송업체에서 실제 주행을 통해 디젤 하이브리드 엔진의 성능과 연료절감, 환경 보호 효과 등을 검증하기 위한 것.

이베코사의 하이브리드 차량은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시내 주행에서 기존 디젤 차량에 비해 연료를 30% 가량 절감할 수 있으며 이산화탄소 배출량 역시 30% 가량 줄일 수 있다는 게 이베코사 측의 설명.

동력이 필요 없을 때는 자동으로 엔진의 시동이 꺼지고, 제동시 브레이크에서 발생하는 마찰 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바꾸는 등의 방법으로 차량 10대가 연간 절약할 수 있는 경유는 약 6000L에 달하며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15t 가량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파올로 몬페리노 이베토 대표는 "이번 상용 주행을 계기로 디젤 하이브리드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2009년 말 경에는 실제 소비자들이 디젤 하이브리드 차량을 구입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나성엽기자 cp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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