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BMW 본사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언론에 공개한 모델은 앞범퍼와 테일 램프, 사이드미러와 보닛, 그리고 실내 센터페시아 등 차량 일부분의 디자인만 바뀐 게 특징.
차량 전체 크기에는 큰 변화가 없지만 특히 앞 범퍼의 굵직한 캐릭터 라인으로 인해 인상이 훨씬 강해졌으며, 5시리즈 이상에만 적용되던 'i드라이브'가 장착됐다.
'BMW 컨넥티드드라이브'(ConnectedDrive) 기능을 이용해 차량에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으며 필요한 데이터는 역시 차량에 내장된 80GB 하드드라이브에 저장할 수 있다.
2009년 형 3시리즈는 318, 320, 325, 330, 335 가솔린과 디젤 모델 등 모두 10가지 모델이 세단과 왜건으로 나온다.
BMW는 과거 모델명으로 차량의 크기와 배기량을 구분할 수 있었다. 가령 318은 소형(3) 차체에 1800cc엔진, 525는 중형(5) 차체에 2500cc 엔진을 장착한 차량이었으나 이번 3 시리즈부터 끝의 두 자리 수는 배기량과 관계없이 정해졌다.
318과 320에는 2000cc 4기통 엔진, 325와 330, 335에는 3000cc 직렬 6기통 엔진이 장착된다. 하지만 각각의 엔진은 튜닝을 달리해 성능에 큰 차이를 보인다.
같은 3000cc 엔진을 쓰지만 335 가솔린 모델은 1분당 엔진회전수(rpm) 5800에서 최고출력 306마력을 내는 데 반해 325 가솔린 모델은 6100rpm에서 218마력을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3시리즈 모든 모델에는 6단 수동 및 자동 변속기가 장착될 전망.
BMW에 따르면 이 차량은 10월 프랑스 파리 모터쇼에서 공식 데뷔할 예정. 아직 국내 시판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이르면 연말경에는 국내에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7, 3시리즈 등 해외에서는 신차 발표가 잇따르고 있으나 국내 시장에는 아직 선보이지 않고 있어 당분간 BMW의 판매대수는 위축될 전망.
BMW코리아 관계자는 "신차 구입을 고려하는 고객에게는 일정 기간 기다려줄 것을 당부하고 단종 예정인 모델을 구입하는 고객에게는 다양한 금융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나성엽기자 cp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