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세계 각 지역 사업을 책임지는 글로벌 총괄 사장단이 모이는 ‘2008 하반기 지점장·법인장 회의’를 21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회의는 매년 두 차례 열리며,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퇴진과 전략기획실 해체로 삼성전자가 독립경영체제에 들어간 이후로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오전 8시 경기 수원시 영통구 매탄3동에 위치한 삼성전자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이번 회의에는 이윤우 부회장을 비롯한 본사 사장단과 오동진 북미총괄 사장, 박근희 중국총괄 사장, 김인수 유럽총괄 사장 등 168명이 참석했다.
특히 해외 순환근무를 앞둔 이 전 회장의 아들 이재용 전무도 이날 회의에 참석해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 회의는 담당 지역별 경제 및 시장 상황, 브랜드 인지도 강화 및 전략, 거래처 관리 방안 등이 논의되는 자리”라며 “올해는 독립경영체제 전환 이후 첫 회의인 만큼 향후 경영전략과 방향에 관한 폭넓은 의견 교환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회의에 참석한 지점장 및 법인장은 21일 전체회의를 마치고 22, 23일 지역별로 총괄회의를 한 뒤 일정을 마칠 예정이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