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고 싶은 기업 살펴보니…

  • 입력 2008년 7월 22일 03시 01분


현대카드

대화창구 활짝 열고 ‘조직 혁신-창조’ 추구

현대카드는 신용카드 사업 첫해인 2001년 시장 점유율이 1.8%에 불과했다. 하지만 6년이 지난 2007년 말 시장 점유율은 당시의 7배가 넘는 13%였다.

현대카드는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의 ‘2008년 한국에서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 조사에서 신용카드 부문 1위에 올랐다. 사업 시작 7년 만에 신용카드 업계에서 직장인과 취업 예정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회사가 된 것이다.

현대카드 측은 이에 대해 “혁신과 창조에 기반을 둔 기업문화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을 선점한 경쟁사들을 따라잡으려고 열린 의사소통과 빠른 의사 결정을 추구했고 조직원 간 수평적인 대화를 시도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현대카드는 ‘상명하달’식 인사가 아닌 직원들이 자신이 가고 싶은 부서를 선택해 지원할 수 있는 ‘커리어 마켓(Career Market)’이라는 독특한 인사관리시스템을 시행하고 있다.

대한항공

모든 직원 해외연수 기회

대한항공은 인재 관리에 어느 기업보다 적극적이며 직원 대상 교육 프로그램을 대폭 확충했다. 대한항공은 모든 신입직원에게 해외연수 기회를 준다. 또 현장에서 일하는 실무자에게도 해외 지점에서 1년간 파견근무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

매년 핵심 인력을 선발해 국내외 유명 대학의 경영대학원(MBA) 과정을 이수할 수 있게 지원하는 것도 대한항공이 자랑하는 교육 프로그램 중 하나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조양호 회장의 직원교육 의지가 확고하다”며 “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더욱 체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웅진씽크빅

‘성별-지역-학력’ 차별없애

웅진씽크빅의 회사 비전은 ‘모두가 본받고 싶고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기업’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인력 관리에서 인재 양성까지 투명한 인사시스템을 도입했다.

웅진씽크빅의 자랑거리 중 하나는 여성에 대한 차별이 없다는 점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과장급 이상에서도 여성 비율이 42%에 이른다”고 말했다.

웅진씽크빅은 1996년과 2003년 노동부 선정 ‘남녀고용 평등 우수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웅진씽크빅은 “성별뿐만 아니라 출신지, 학력 수준에 따른 차별도 없고 철저히 능력 위주의 인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GS칼텍스

다양한 인재 골고루 뽑아

GS칼텍스의 신입사원 채용 목표는 ‘다양한 인재 선발’이다. 실제로 GS칼텍스의 공채 합격자 면면을 살펴보면 슈퍼모델 대회나 대학가요제 입상자, 마라톤 완주자, 특허 취득자 등 그 이력이 다양하다. GS칼텍스는 “취업 응시자의 자기소개서를 심사할 때부터 기업이 추구하는 가치를 제대로 이해하면서 도전적이고 실천적인 사람을 뽑으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코오롱

‘즐거운 일터’가 회사 모토

코오롱은 ‘즐거운 일터’를 회사 모토로 삼고 있다. 즐겁게 일할 수 있어야 업무에도 열정적일 수 있다는 최고경영자(CEO) 이웅열 회장의 확고한 의지 때문이다.

이 회장은 4월 노사상생 동행 선언 1주년을 맞아 사원들에게 줄 냉장고와 비타민제 등을 실은 대형 트럭을 직접 몰고 경북 구미공장으로 가는 등 ‘즐거운 일터 만들기’를 몸소 실천해 왔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