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호타이어는 이날 “‘타이어 공급 중단을 해서는 안 된다’는 법원의 가처분 결정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두 회사로부터 타이어를 공급받지 못해 18일부터 생산이 중단됐던 GM대우차 부평공장은 22일 오후 6시부터 정상 가동됐다.
GM대우차는 “법원의 타이어 공급 재개 결정이 내려진 이후에도 타이어 회사들이 이를 즉시 이행하지 않아 발생한 피해에 대해서는 손해배상을 청구할지 가격 협상 과정에서 반영할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한국·금호타이어는 “원자재 가격 인상에 따라 타이어 가격을 올려야 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GM대우와의 납품 계약에 대한 유효성 및 공정성은 별도로 검토해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혀 법정 분쟁이 예상된다.
한편 한국·금호타이어가 타이어 공급 가격 12% 인상을 요구하며 18일 GM대우차에 공급을 중단하면서 GM대우차 부평공장의 가동이 중단돼 ‘젠트라’ 등 약 4200대의 생산 차질을 빚었다.
황진영 기자 bud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