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의 올해 1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1조1009억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손실이 306억원으로 지난 2007년 4분기 2068억원의 영업손실 대비 대폭 감소했다. 또한 2분기 매출액은 1조2800억원으로 105억원의 영업손실이 예상됐으나, 최근 30억원의 흑자 전환이 예상되고 있다.
삼성SDI가 이 같이 흑자로 턴어라운드 할 수 있었던 이유는 2007년 말 CRT 사업구조조정 이후 환율상승과 디스플레이 시장의 경기 호전, 2차전지 사업호조 등 전 사업부문의 손익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특히 2차전지와 CRT사업부의 영업이익률이 10.5%, 2.2%를 상승하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그 중 2차전지 부문은 생산라인 확대를 위해 중국 톈진과 상하이에 휴대전화와 노트북용 전지생산 라인을 각각 세우면서 안정적인 공급망을 갖춘 상태로, 현재 시장점유율도 상승세를 기록 중에 있다.
삼성SDI는 2차전지 시장과 관련, 지난해 시장점유율 13.3%를 기록하며 파나소닉을 제치고 업계 3위에 올라선데 이어, 올해에는 14.6%를 기록하며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소니에 도전하고 있다. 또한 현재 21.3%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산요를 추격할 계획이다.
삼성SDI가 영위하고 있는 사업 중 매출 비중이 높은 PDP사업부문은 시장 수요가 전분기 대비 14%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중국, 헝가리, 멕시코 등의 모듈 현지화 추진을 통해 원가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여 동 사업 부문의 체질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삼성SDI의 핵심 사업부 중 하나인 AMOLED 부문 역시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내년 6월까지 총 5518억원 규모의 증설투자 계획을 진행 중에 있는 상태이다. AMOLED 시장과 관련, 동사는 시장점유율 세계 1위 업체로서 증설투자가 마무리되면 2인치 기준으로 월 900만개 이상의 AMOLED 생산능력 확보가 가능함에 따라 독보적 기업으로서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지켜나갈 수 있을 것이라 판단된다.
더욱이 국내외 다른 후발업체들은 본격적인 양산체제를 갖추지 못하고 있는 형편으로, 이번 증설투자를 통해 격차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현재 디스플레이 부문의 중복사업에 대한 교통정리 차원에서 삼성전자와 삼성SDI의 PDP 통합운영 및 AMOLED 부문의 사업조정이 예상되고 있는 상황으로, 이것이 현실화된다면 장기적 관점에서 동사의 실적성장을 가능케 할 것으로 전망된다.
만약 양사의 사업조정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게 된다면, 신성장 동력으로 최근 삼성SDI가 보쉬와 50 대 50의 지분으로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2차전지 합작법인을 설립해 5억달러 가량을 투자, 2~3만평 규모의 공장과 설비를 갖추고 2010년부터 HEV용 2차전지를 양산할 계획에 있어 향후 동사업과 관련, 폭발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결과적으로 삼성SDI는 사업구조 조정에 따른 시너지 효과로 적자 폭이 축소되고, 흑자전환이 가능한 것은 물론 향후 동사의 주가 모멘텀을 견인할 동력원을 확보하고 있는 바, 6개월 목표주가로 10만원을 제시하며 분할매수 관점으로 접근하기를 권한다.
하이리치(www.Hirich.co.kr) 애널리스트 이성호 (필명 이성호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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