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만한 스태그플레이션 올 하반기에 진입 전망”

  • 입력 2008년 7월 24일 02시 49분


삼성경제硏

올해 하반기(7∼12월) 중동산 두바이유 평균가격이 배럴당 120달러 수준으로 안정되더라도 국내 경제는 ‘완만한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 상승)’에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3일 ‘스태그플레이션 진단과 정책 대응’ 보고서에서 “올해 하반기 이후 세계경제가 완만한 스태그플레이션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도 이런 국면에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이어 “올해 하반기 두바이유 평균가격이 현재 배럴당 130달러보다 낮은 120달러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럴 경우 한국 경제는 하반기 경제성장률이 3.3%에 그치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9%에 이르러 완만한 스태그플레이션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지정학적 불안 요인과 기상이변 등으로 150달러 수준으로 급등하면 하반기 성장률은 2.0%에 그치고, 물가상승률은 6.4%를 기록해 본격적인 스태그플레이션 국면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차지완 기자 c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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