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셰의 한국 공식 수입사 스투트가르트스포츠카의 마이클 베터(사진) 사장은 최근 경기 성남시 포르셰 분당센터에서 동아일보 기자를 만나 최고경영자(CEO)들이 열광할 파나메라를 1억 원대에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파나메라의 6가지 모델 가운데 어떤 모델이 들어오느냐에 따라 가격은 1억∼2억 원에서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베터 사장은 “마음이 젊은 대기업 임원이라면 파나메라를 선택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파나메라 수입으로 한국 시장에서 연간 1000대 이상의 포르셰가 팔릴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법인이 출범한 2005년에 70대, 지난해엔 363대의 포르셰를 판매했다.
그는 “긴 호흡으로 품질과 기술력을 끌어올려야 럭셔리카가 될 수 있다”며 현대자동차의 ‘제네시스’ 등 성장하고 있는 한국 럭셔리카에 대해 “경쟁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또 “한국차 가운데 (우리와 경쟁할) 컨버터블 모델은 왜 없는지 모르겠다”며 “한국차가 컨버터블을 보여주지 않으면 한국에서 컨버터블 시장이 클 수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그는 럭셔리카가 성공하려면 국제적 모터스포츠의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주요 자동차 시장마다 국제 자동차 경주 트랙이 있는데 한국에서는 찾을 수 없다는 이야기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