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0대 기업집단 주식 외국인 올 12조원 순매도

  • 입력 2008년 7월 28일 02시 58분


올해 들어 외국인들은 한국 10대 대기업집단 계열 상장회사 주식을 12조7000억여 원어치 순매도(매도액에서 매입액을 뺀 것)한 것으로 집계됐다.

재계전문 사이트 재벌닷컴은 1월 2일부터 이달 23일까지 자산총액 기준 10대 그룹(민영화된 공기업 제외)에 속한 81개 상장회사의 외국인 보유주식 변동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 기간 중 외국인이 순매도한 주식은 12조7689억 원어치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그룹별로는 삼성이 4조3534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LG(1조7473억 원) 현대중공업(1조7182억 원) 현대·기아자동차(1조3392억 원) 한화(1조2222억 원) GS(9034억 원) 금호아시아나(7131억 원) 한진(4050억 원) SK(3634억 원) 롯데(37억 원) 등의 순이었다.

삼성그룹에서는 삼성전자의 순매도 물량이 2조3548억 원으로 최대였으며 삼성화재(7909억 원) 삼성중공업(3920억 원)이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외국인 지분은 삼성전자가 46.9%에서 44.08%로, 삼성화재가 57.9%에서 50.34%로, 삼성중공업이 28.9%에서 24.68%로 각각 낮아졌다.

외국인은 10대 그룹 계열사 보유 주식을 순매도하면서도 SK텔레콤(2939억 원) 현대제철(1539억 원) 삼성카드(1467억 원) 롯데쇼핑(1459억 원) 등은 순매수했다.

이태훈 기자 jeff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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