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5월 말 현재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12만8170채로, 전달(12만9859채)보다 1689채가 줄어 4월에 이어 2개월 연속 감소했다.
미분양 주택이 줄어든 것은 주택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 아니라 신규 분양 주택이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분양가 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말까지 분양승인 신청을 했던 공동주택 물량이 나오면서 신규 분양 물량은 올해 3월(2만8000여 채)까지는 늘었다. 하지만 4월에는 2만2000여 채로 줄었으며 5월에는 2만여 채로 더 감소했다. 그러나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2만1757채)은 648채가 늘었다.
5월 말 현재 미분양 주택은 부문별로는 민간부문이 12만7401채, 공공부문이 769채로 전달보다 각각 1659채, 30채가 줄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과 지방 모두 줄었다. 수도권(1만9793채)은 440채가 줄었으며 지방(10만8377채)도 1249채가 감소했다.
규모별로는 60m² 이하(5266채)가 403채 늘었고, 60m² 초과∼85m² 이하(5만3963채)는 1536채, 85m² 초과(6만8941채)는 556채가 줄었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