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가 눈물 흘리는 이유 1위는? “…직원 내보낼때” 24%

  • 입력 2008년 7월 28일 02시 58분


국내 최고경영자(CEO)들이 가장 가슴 아픈 순간으로 ‘회사를 살리기 위해 직원을 떠나보낼 때’를 꼽았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최근 경영자 대상 사이트인 ‘세리 CEO’ 회원 327명을 대상으로 ‘남몰래 흘리는 눈물이 있다면 언제인지’를 물어본 결과 그중 23.8%가 이같이 응답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어 △사업에 열중하느라 가족과 좁힐 수 없는 틈이 생겼을 때(19.7%) △회사의 미래를 바꿀 기회가 눈앞에 있지만 자원이 모자라서 어쩔 수 없이 접어야 할 때(17.7%) △믿었던 사업 파트너의 배신으로 엄청난 손실을 봤을 때(10.1%) 등이었다.

삼성경제연구소 관계자는 “경영자의 대부분(응답자의 94%)이 남몰래 눈물을 흘린 적이 있다고 답변했는데 무엇보다 평소 가깝게 지냈던 사람들과의 관계가 틀어지는 데 큰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차지완 기자 c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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