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자기소개하세요… 영어로”

  • 입력 2008년 7월 29일 03시 00분


“구직자의 영어능력을 평가하는 핵심 포인트는 ‘영어면접’입니다. 어학 성적은 반복 시험을 통해 높은 점수를 받을 수도 있기 때문에 참고 정도만 합니다.” (한화석유화학 인사담당자)

상당수 대기업은 지원자들의 영어실력을 평가하는 방법으로 영어면접을 가장 많이 활용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채용정보업체 인크루트는 최근 13개 업종의 매출액 상위 10개 기업을 대상으로 ‘구직자의 영어능력 평가 현황’을 조사한 결과 영어면접(58.5%)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영어면접을 하는 기업은 2006년 조사에서 43.0%, 지난해 52.9%, 올해 58.5%로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이어 △토익과 토플 등 공인어학성적(56.6%) △영어말하기 시험성적(31.1%) △자체 영어시험(6.6%) 등의 순이었다. 또 영어말하기 시험성적을 받는 기업은 지난해 CJ그룹 등 소수였지만 올해는 삼성그룹, GS건설, 현대중공업 등 대기업 3곳 중 1곳이 채택할 정도로 늘었다.

입사지원이 가능한 공인어학성적의 하한선은 토익 기준 평균 706점인 것으로 집계됐다.

박형준 기자 love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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