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세탁기 출하량이 올해 연간 1000만 대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2012년 세탁기 매출 70억 달러(약 7조700억 원)를 달성해 이 부문 글로벌 1위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LG전자 디지털어플라이언스(DA) 사업본부장인 이영하(사진) 사장은 29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트롬 신제품 및 사업전략 발표회’에서 “세계 경제가 어렵지만 프리미엄 시장을 지속적으로 공략하겠다”며 “2012년에는 매출액을 올해의 2배 가까이로 늘려 글로벌 톱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세탁기 부문 매출 23억 달러(2조3230억 원), 출하량 890만 대로 미국 월풀(59억 달러)과 스웨덴 일렉트로룩스(38억 달러)에 이어 세계 3위다.
1969년 ‘백조세탁기’ 이후 세탁기 사업 40년째인 올해는 프리미엄 제품이 잘 팔리고 있어 매출 35억 달러, 출하량 1000만 대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사장은 “수요 증가로 추가 생산라인이 필요할 경우 미국 시장을 고려해 브라질 등 중남미 한두 곳에 공장을 신설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LG전자는 이날 빨랫감 속 세제 농도를 파악해 자동으로 세탁시간과 헹굼 횟수를 조절하는 ‘안심케어 시스템’과 운동화 세탁 및 살균·건조 기능을 갖춘 ‘슈즈케어 시스템’ 등 고객의 수요를 반영한 다양한 드럼세탁기를 선보였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