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약서 어기면 매각 저지” 대우조선 노조 ‘실사 수용’

대우조선해양 노조가 회사 매각을 위한 실사(實査)를 부분적으로 허용하겠다고 30일 공식 발표했다.

▶본보 30일자 18면 참조
대우조선해양 매각작업 재개

이세종 대우조선 노조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늘부터 매도자인 산업은행의 실사를 저지하지 않기로 했다”며 “앞으로 노조, 회사, 산업은행이 약속한 확약서 내용을 준수하지 않으면 실사 저지 투쟁과 매각 진행 중단 등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확약서에는 매각 이후에도 현행 단체협약과 노조를 승계하며 전 구성원의 고용을 보장하고 회사 정상화에 힘쓴 임직원을 배려할 방안을 마련한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

그러나 일부 조합원은 “확약 내용은 노조원 전체의 동의를 받지 않았다”며 노조의 발표에 반발하고 있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