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두달 만에 1800원대로

  • 입력 2008년 8월 1일 03시 07분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 평균가격이 2개월 만에 L당 1900원 선 아래로 떨어졌다.

31일 한국석유공사의 주유소종합정보시스템인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가격은 전날보다 L당 5.59원 내린 1896.66원이었다.

휘발유 가격이 1900원 밑으로 떨어진 것은 5월 30일(1896.98원) 이후 처음이다.

이날 경유 평균가격 역시 1892.60원으로 전날보다 5.41원 내렸다.

또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거래되는 휘발유와 경유 가격도 7월 4일 각각 최고치를 기록한 뒤 30일까지 내림세를 보였다.

국제 석유제품 가격이 2주 정도 시차를 두고 국내 시장에 반영되는 점을 감안하면 국내 석유제품 가격도 당분간 내림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30일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전날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생산량 유지 발표와 미국 달러화 강세 소식이 하루 늦게 반영되면서 배럴당 2.57달러 내린 119.9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先物)가격은 4.58달러 급등한 126.77달러,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4.39달러 오른 127.10달러에 마감됐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미국의 휘발유 재고량이 사전 조사의 예상치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나 국제유가가 상승했다”고 말했다.

차지완 기자 c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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