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대한제분, 동아제분 등 제분업계 상위 3사 모두 밀가루 가격을 인하했다.
CJ제일제당의 가격인하폭은 과자와 케이크를 만드는 데 사용되는 박력분 13%, 다목적 중력분 8%, 일반 가정에서 많이 쓰이는 소포장 밀가루 20% 등이다.
그러나 밀가루를 원재료로 라면, 과자 등을 만드는 식품회사들은 당분간 가격을 인하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보이고 있다. 상당수 식품회사들은 올해 초 밀가루 가격 인상 등을 이유로 라면과 과자 등의 가격을 10∼20% 인상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식품업체의 한 관계자는 “라면값 인하에 대해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지만 최근 밀가루 가격 인상폭이 워낙 커서 이번 인하분을 제품 가격에 바로 반영하기는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효진 기자 wisewe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