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그룹 “자산매각, 4조5740억 확보”

  • 입력 2008년 8월 1일 03시 07분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유동성 위기설’과 관련해 4조5740억 원의 자금 확보 방안 등 자구책을 내놨다.

금호그룹 6개 계열사 사장단은 31일 2분기(4∼6월) 실적발표회에서 그룹 전체 자산 감축 등의 방법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내년 말까지 △자회사 등 보유 유가증권 매각으로 2502억 원 △서울고속도로와 일산대교 등 사회간접자본(SOC) 지분 매각으로 3102억 원 △부산 밀리오레 등 유형자산 매각으로 5000억 원 △파키스탄 미수금과 대한통운 유상감자로 9520억 원 등 모두 2조124억 원의 현금을 확보하기로 했다.

금호산업은 내년 상반기(1∼6월)까지 금호생명과 한국복합물류 계열사 지분 매각 등으로 총 1조1505억 원의 현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도 내년 상반기까지 금호생명, 아시아나공항개발 등 계열사 지분 매각으로 5080억 원, 대한통운 유상감자로 9031억 원 등 총 1조4111억 원의 확보를 계획하고 있다.

이와 함께 그룹의 2분기 매출액은 6조38억 원, 영업이익은 3856억 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의 실적을 냈다고 덧붙였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영상 취재 : 동아일보 사진부 김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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