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일본에서 출발 도착하는 국제선에 취항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향후 국내 항공사의 일본을 통한 국제선 취항이 활성화되고 운임 인하 효과도 기대된다.
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12월 중순부터 오사카∼사이판 직항 노선을 매주 수, 금, 일요일 3회 운항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인천∼오사카∼사이판 세 도시를 잇는 노선에 취항하면 다양한 여행 상품이 생겨나고 사이판행 일본 고객 수요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경쟁사 대한항공도 일본의 오사카 같은 특정 도시를 경유해 괌에 도착하는 노선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은 이미 지난해 도쿄∼로스앤젤레스 노선에 취항했다.
이번 취항은 지난해 8월 한국과 일본 정부가 합의한 한일 항공 자유화에 따른 조치다.
이 항공회담으로 한국과 일본은 대한항공이 이미 취항한 도쿄 노선을 제외한 양국의 노선에 여객과 화물을 운항 횟수에 관계없이 자유롭게 운항하게 됐다. 단 일본의 도쿄외 지역에서 출발하는 국제선 취항은 양사가 총 주7회 운항하도록 규정됐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