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리치 종목진단]저평가 실적호전주–이수화학

  • 입력 2008년 8월 8일 16시 00분


올해 강력한 턴어라운드, 3년간 지속적 성장가능 – 6개월 목표주가 21,000원 제시

이수화학은 이수그룹의 주력회사로 세제원료인 알킬벤젠, 노말파라핀 등 석유화학사업을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는 기업이다.

이수화학의 2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70.7% 증가한 4146억원, 영업이익은 403.3% 급증한 149억원, 당기순이익은 2427.5% 증가한 252억원을 기록했다. 더욱이 08년 상반기 실적만 보더라도 매출액은 64% 증가한 7,423억원, 영업이익은 280% 급증한 261억원을 기록해 작년 전체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능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동사가 이 같은 폭발적 실적 향상을 할 수 있었던 원인으로는 타이트한 수급으로 원재료 인상에 대한 제품가격 인상전가가 빠르게 이뤄졌으며, 자회사인 유비케어 매각대금 275억원과 윤활유 자회사인 이수토탈의 지분매각 대금 132억원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특히 주력 사업인 알킬벤젠의 경우 올해 6월경에 대폭적인 가격인상이 이뤄져 하반기 폭발적 이익 성장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 현재 알킬벤젠은 올해 1분기부터 공급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으로 당분간 수요 증가분만큼 공급부족이 심화될 것으로 예측되며, 알킬벤젠 제품에 대한 설비를 증설하는 데는 최소 3~5년이 소요되기 때문에 이런 시장변화에 의한 호황국면은 2~3년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주요제품인 등유와 알킬벤젠의 생산량은 2007년과 비슷한 수준인 88만톤, 18만톤이 예상되지만 생산액은 2007년 대비 각각 45%, 35% 상승한 7,497억원과 2,49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동 사업의 매출액은 향후 3년간 연평균 1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2008년에는 35%의 고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보여진다.

이수화학의 올해 전체적인 실적 예상 역시 매출액은 34% 증가한 1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400% 폭발적으로 증가한 350억원, 당기순이익 역시 전년 적자에서 500억원 이상으로 강력한 턴어라운드를 기록할 것으로 판단된다.

그 동안 동사의 주가를 누르던 이수건설의 지급보증문제의 경우 보유자산 매각과 리비아 젠탄 하우징 프로젝트 선수금 600억이 유입된다면, 자체적으로 해결 가능 할 것으로 보여 투자에 대한 부담이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아울러, 동사가 6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이수앱지스의 상장 예비 심사가 진행 중에 있는 상황으로 8월말 IPO에 성공한다면, 또 한차례 주가의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단, 기관에서 분할하여 보유하고 있는 신주인수권(행사가격이 12,800원, 400억원 가량) 312만주의 추가 상장이 가시화된다면, 단기적으로 물량 부담으로 작용 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결론적으로 이수화학의 경우 현재 시가총액이 1500억원 수준에 불과한 상황인데, 이는 부채를 제외한 자기자본총액에도 못 미치는 절대 저평가 상태라고 판단되는바, 6개월 목표주가 21,000원을 제시하며 눌림목 구간을 활용해 분할 매수관점으로 접근한다면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 전망된다.

하이리치(www.Hirich.co.kr) 애널리스트 조민규 (필명 닥터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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