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핵심 관계자는 8일 “1단계 공기업 선진화 방안에 한국토지신탁과 한국자산신탁, 기보캐피탈, 건설관리공사, 관광개발공사, 뉴서울컨트리클럽 등 6개 공기업의 민영화 계획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박형준 대통령홍보기획관도 이날 “민영화 대상은 현재로선 대여섯 개가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단계에서 유력하게 민영화가 거론되던 대한주택보증, 한국감정원, 88관광개발 등은 추가 조정을 거쳐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전체 선진화 대상 공기업을 △민영화 △통폐합 △기능 조정 △경영 효율화 대상 등 네 가지로 분류했으며 1단계에선 20여 개 공기업의 선진화 방안이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논란이 되는 대한주택공사와 한국토지공사, 신용보증기금과 기술신용보증기금의 통폐합은 마지막 3단계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박 기획관은 주택공사와 토지공사의 통합과 관련해 “원칙적으로 통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기획관은 “산업은행 민영화는 1단계 조치 민영화 대상에 포함된다고 말하긴 어렵지만 머지않은 시기에 (민영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신문발전위원회, 한국언론재단, 신문유통원 등 일부 언론 관련 기관들도 제대로 기능하기 위해선 통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1단계 방안을 11일 발표하는 데 이어 2단계는 24일경, 3단계는 다음 달 5일경 발표할 예정이다.
동정민 기자 ditto@donga.com
박민혁 기자 mh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