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새 강남지역 절반 따라잡아
최근 2년 새 서울 비(非)강남권 아파트 값이 강남권(강남, 서초, 송파구)의 절반 수준까지 따라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비강남권 22개 구의 3.3m²(1평)당 가격은 1448만 원으로 강남권 3개 구 평균인 2891만 원의 절반 수준을 넘어섰다.
2006년 8월 비강남 지역의 3.3m²당 아파트 값이 강남권의 40.49%였던 것을 고려하면 2년 만에 약 10%포인트 상승해 50.09%까지 따라잡은 것이다.
구별로 봤을 때 2년 전 노원구의 3.3m²당 아파트 값은 680만 원으로 강남구 아파트 값(3082만 원)의 22.06% 수준이었으나 현재는 1281만 원으로 강남구(3445만 원)의 37.08%까지 상승했다.
같은 기간 용산구도 강남구 아파트 값의 60.93%에서 73.02%로 12.09%포인트 상승했다. 이어 도봉구 11.88%포인트(21.84%→33.72%), 강북구 10.68%포인트(22.84%→33.52%), 중랑구 9.39%포인트(22.94%→32.33%) 등의 순이다.
반면 양천구는 이 기간에 ―3.48%포인트(59.83%→56.35%), 서초구는 ―1.76%포인트(78.78%→77.02%), 강동구는 ―1.44%포인트(58.31%→56.87%), 송파구는 ―1.74%포인트(71.74%→70.00%) 등으로 강남구와 집값 격차가 벌어졌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