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은 중국 곡물생산기업인 베이다황(北大荒)그룹과 손잡고 하얼빈(哈爾濱)에 곡물 가공사업을 진행할 합자법인을 설립했다고 11일 밝혔다.
합자법인 이름은 ‘베이다황CJ식품과기유한책임공사’로 총 투자비용 322억 원 가운데 베이다황그룹이 51%, CJ제일제당이 49%를 출자했다.
베이다황그룹은 헤이룽장(黑龍江) 성 농간총국이 소유한 아시아 최대의 곡물 재배 전문기업으로 재배면적이 5만4400km²(약 164억 평), 양곡 생산량 1132만 t에 연 매출액은 40억 달러라고 CJ제일제당은 설명했다.
베이다황CJ는 내년까지 하얼빈 인근에 미강(米糠) 처리 생산공장 3곳을 세워 미강 단백질, 현미유, 쌀 식이섬유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또 2012년까지 미강 단백질 생산량을 연간 6000t 규모로 늘려 중국 현지뿐 아니라 미국 일본 유럽 등지로도 진출할 방침이라고 CJ제일제당 측은 전했다.
김진수 CJ제일제당 사장은 “CJ제일제당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미강 단백질 추출 기술에 베이다황그룹의 안정적인 원료 공급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정효진 기자 wisewe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