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입법고시 합격자 93% “최근 2,3년 경제교육 못받아”

전경련, 사법연수생 등 설문

“체계적 교육 필요” 응답 89%

사법연수생과 입법고시 합격자의 93%는 최근 2, 3년간 경제 교육을 받은 적이 없으며, 89%는 시장경제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지난달 2년차 사법연수생과 입법고시 합격자 57명을 대상으로 시장경제 교육을 실시한 뒤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교 때 체계적인 경제 교육을 받은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59%가 ‘사회과목의 일부로 공부했다’고 답했으며, ‘공부한 적이 없다’는 응답도 22%나 됐다.

대학 교육 과정에서도 46%가 ‘경제학 원론만 수강했다’고 응답했고, 28%는 ‘공부한 적이 없다’고 대답했다.

또 ‘최근 2, 3년간 경제 교육을 받아본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93%가 ‘없다’고 답했으며, ‘산업현장을 견학할 기회가 있었는가’라는 물음에는 85%가 ‘없었다’고 대답했다.

전경련은 지난달 7∼18일 36명의 사법연수생과 21명의 입법고시 합격자를 대상으로 시장경제 원리 및 현안 강의, 산업현장 견학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해 연수를 실시했다.

차지완 기자 c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