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 - 경기 북부 집값 7개월새 25% ↑

  • 입력 2008년 8월 14일 02시 54분


3.3㎡당 862만원 → 1075만원

버블세븐 지역은 2% 떨어져

올해 들어 서울 강북 및 경기 북부지역의 아파트 값이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서울 노원 도봉 강북 중랑구를 비롯해 경기 의정부 동두천 양주시 등 7곳의 아파트 값이 평균 25%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3.3m²(1평)당 가격은 평균 862만 원에서 1075만 원으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서울 강남 서초 송파구 등 이른바 버블세븐 지역 아파트 값은 평균 2% 하락했다.

지역별로 동두천시는 44%(352만 원→507만 원)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다. 의정부시는 29%(668만 원→859만 원), 노원구는 27%(1010만 원→1281만 원), 양주시는 25%(503만 원→631만 원) 각각 올랐다.

도봉구도 23%(919만 원→1129만 원) 상승했으며 중랑구 역시 22%(906만 원→1102만 원) 올랐다. 강북구는 12%(1025만 원→1153만 원) 올라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작았다.

부동산뱅크 신경희 선임연구원은 “서울 강북지역과 경기 북부지역은 뉴타운 건설, 재개발 등으로 이주 수요가 늘어나면서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며 “이 지역에 중소형 아파트 공급이 늘어나지 않는 한 아파트 가격은 당분간 계속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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