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 물가 상승률 OECD 국가 중 2위

2분기 12.6% 올라

올해 2분기 한국의 생산자물가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두 번째로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OECD 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2분기 생산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6% 올라 조사 대상 26개 회원국 가운데 터키(16.0%)에 이어 상승률이 두 번째로 높았다. 이번 통계는 30개 OECD 회원국 중 26개국을 대상으로 조사됐으며, 조사 대상 회원국의 평균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7.6%다.

국제 유가가 급등하는 상황에서 원-달러 환율 상승(원화 가치 하락)과 석유화학산업이 전체 산업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등의 요인이 겹치면서 한국의 생산자물가가 더 많이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에 이어 오스트리아(10.9%), 그리스(10.8%), 네덜란드(10.6%), 미국(9.5%), 멕시코(9.4%), 영국(8.9%) 등의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평균을 넘었다. 아일랜드(―3.3%), 프랑스(2.1%), 스웨덴(2.3%), 캐나다(3.2%), 일본(4.3%), 독일(4.5%) 등은 상대적으로 상승률이 낮았다.

박용 기자 par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