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8일 현재 노원구 도봉구 강북구 동대문구 성북구 은평구 중랑구 등 강북지역에서 매매호가가 6억 원을 초과하는 아파트는 모두 1만385채로 2006년 2월 말(636채)에 비해 16.3배로 늘었다. 2006년 2월은 주택투기지역 내 시가 6억 원을 초과하는 주택을 사는 사람에게 총부채상환비율(DTI)을 40% 이내로 제한한 ‘3·30부동산대책’이 나오기 한 달 전이다.
구별로는 노원구가 4386채로 가장 많았고, 이어 도봉구(2568채) 성북구(2058채) 순이었다. 강북구(26채)와 은평구(217채) 중랑구(198채)는 2006년 2월에는 6억 원이 넘는 아파트가 한 채도 없었지만 현재는 고가(高價) 아파트가 새로 생겼다.
반면에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강동구 등 강남지역은 8일 현재 6억 원을 초과하는 아파트가 20만1171채로, 2006년 2월(15만9739채)에 비해 26% 늘어나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서울 전체에서 6억 원이 넘는 아파트는 20만6666채에서 31만1260채로 늘어 증가율은 51%였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