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이후 회사가 매분기 최고 실적을 경신하고 있는 데다 최근 유가도 급락하는 상황에서 나온 그의 이날 발언은 자칫 느슨해질 수 있는 분위기를 다잡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김 부회장은 최근 전남 여수공장을 시작으로 국내 8개 사업장을 ‘릴레이’ 방문하는 자리마다 임직원들에게 ‘위기의식’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이날 청주공장에서도 “올 상반기(1∼6월) 영업이익은 9283억 원으로 사상 최대 성과를 이뤘다”면서도 “하지만 최근 유가가 급락했다고 조직의 긴장감이 풀리고 속도감이 떨어져서는 절대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지금의 110달러 수준도 지난해 평균 유가인 배럴당 80달러와 비교하면 전에 없던 위기 상황”이라며 “어려울 때일수록 탁월한 성과를 내야 진정한 1등을 실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무엇보다 위기에 대한 확실한 인식이 가장 중요하다”며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사업전략 및 조직문화 측면에서 ‘핵심’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