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재계정보사이트 재벌닷컴은 금융회사를 제외한 상반기 매출 상위 100대 상장사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6월 말 기준 유동부채 총액이 199조1887억 원으로 지난해 6월 말에 비해 32.3% 늘어났다고 밝혔다.
유동부채는 1년 이내에 갚아야 하는 단기 차입금, 선수금 등을 포함한 개념이다.
조사대상 기업의 평균 부채비율은 지난해 상반기 89.0%에서 올해 상반기 101.0%로 12.0%포인트 높아졌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인수합병(M&A)에 주력한 대한전선은 지난해 상반기 5434억5900만 원이던 유동부채가 올해 1조4981억 원으로 1년 동안 약 175% 늘었다. 부채비율도 84.2%에서 257%로 급등했다. 한화석유화학도 지난해 6월 말 4523억 원이던 유동부채가 올해 1조2457억 원으로 급증했다. 부채비율은 86.2%에서 93.6%로 늘었다.
이지연 기자 chan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