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금리 치솟아 기업자금조달 힘겹다

  • 입력 2008년 8월 25일 03시 00분


기업의 자금조달 비용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24일 한국증권업협회에 따르면 22일 기준으로 3년 만기 회사채(AA―)와 3년 만기 국고채 금리의 차를 나타내는 신용스프레드는 1.47%포인트로 2001년 11월 13일(1.56%포인트) 이후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국채 금리는 5.81%, 회사채 금리는 7.28%였다.

신용스프레드가 커졌다는 것은 안전자산인 국채에 비해 회사채의 매력이 그만큼 떨어졌다는 뜻으로 회사채의 신용에 대한 의문이 커졌다는 뜻이다. 또 회사채 금리가 올라가 기업이 높은 금리를 줘야 돈을 빌릴 수 있다는 의미다. 기업의 자금조달이 어려워진 것.

삼성증권 오현석 투자정보파트장은 “최근 건설사에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해 준 금융기관의 부실 우려가 커지는 등 자금시장 상황이 악화됐다”며 “아직 미국과 같은 신용위기가 임박했다고 볼 수는 없지만 회사채 발행금리가 높아지는 등 기업들의 유동성 여건이 안 좋아진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이지연 기자 chan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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