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및 선전(深(수,천)) 시와 ‘한중 정보통신 기술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중국의 ‘고기술 창신(創新) 국가 프로젝트’에 참여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중국 최초로 선전, 홍콩, 마카오를 아우르는 지역통합도시를 건설해 정보기술(IT) 혁신, 신(新)대체에너지, 바이오 등 다양한 영역에서의 신기술 개발 및 활용을 추진한다는 내용이다.
SK텔레콤은 이 가운데 선전 지역에서 앞으로 5년간 사업을 주도하게 된다.
SK텔레콤은 이 기간에 △전자태그(RFID), 차세대 통신기술 분야의 기술개발 협력 및 산업화 촉진 △시분할 연동부호분할다중접속(TD-SCDMA) 발전 지원 등 정보통신 협력 △도시 정보화 협력 △양국 정보기술 교류 및 인재교육 협력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양해각서 체결식은 23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쉐라톤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 김신배 SK텔레콤 사장, 중국 장핑(長平)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 쉬쭝헝(許宗衡) 선전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SK텔레콤 측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중국 측과 진행 중인 TD-SCDMA 개발과 텔레매틱스 사업 등 기존 사업을 확대할 기회도 갖게 됐다”며 “SK텔레콤에 이어 SK에너지와 SK네트웍스 등 SK 주요 계열사들도 협력 기회를 도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