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세계화 적응도’ OECD국 중 3위

  • 입력 2008년 8월 26일 02시 56분


‘지식과 능력’ 등 30개 지표서 3위권 들어

연간 근로시간 1위, 행정규제 부담은 3위

한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세 번째로 세계화에 잘 대응하고 있는 국가라는 평가가 나왔다.

한국무역협회가 25일 내놓은 덴마크산업연합회의 ‘글로벌 벤치마크 리포트 2008’에 따르면 한국은 스위스, 아이슬란드에 이어 세계화 적응력에서 종합 3위에 올랐다.

덴마크산업연합회는 매년 ‘성장과 발전’, ‘지식과 능력’ 등 전체 6개 항목과 84개 세부 평가 지표에 대해 OECD 회원국 순위를 정하고, 각 부문에서 3위 안에 드는 항목을 비교해 전체 순위를 정하고 있다.

이번 평가에서 한국은 총 30개 세부 지표에서 세계 3위 안에 들어 종합 3위로 선정됐다고 무역협회 측은 설명했다.

한국이 특히 우수한 성적을 낸 항목은 ‘지식과 능력’, ‘비용과 세제(稅制)’로 각각 OECD 회원국 중 1위를 차지했다. 각국의 성장성을 나타내는 항목인 ‘성장과 발전’ 항목에서는 2위에 올랐다.

또 세계 1위를 차지한 세부 지표로는 ‘읽기 능력’, ‘전체 학사학위 중 이공계 학위비율’, ‘신흥시장에 대한 수출’ 등이 꼽혔다고 무역협회는 밝혔다.

그러나 ‘비즈니스 유연성’ 항목에서는 우리나라 연간 근로시간이 세계 1위, 행정규제 부담은 3위로 나타나 이에 대한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높은 교육열로 여러 지표의 세계화 적응도 순위에서도 좋은 결과를 보이고 있다”며 “다만 아직까지 비즈니스 유연성이나 개방성 등의 분야는 보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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