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화된 제품으로 한국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가겠습니다.”
오르비스는 일본 화장품 통신판매 2위 업체다. 한국에는 2001년 진출했지만 일본에서와는 달리 여전히 대중적인 인지도는 다른 브랜드에 비해 높지 않은 편이다.
올해 2월 한국오르비스의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한 쓰치다 오사무(土田修·41·사진) 사장도 회사 인지도를 높이는 것을 성장의 관건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쓰치다 사장은 “올해 1∼7월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늘어나는 등 성장 추세에 있지만 여전히 한국 브랜드에 비해 인지도가 낮은 편”이라며 “오르비스만의 차별화된 제품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의 화장품 시장에 대해 “광고가 매출에 미치는 영향이 큰 편”이라며 “각종 매체의 광고집행비를 늘리고, 광고 내용도 한국 소비자의 입맛에 맞는 ‘이미지 광고’에 주력하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오르비스는 다음 달 서울 중구 명동에 ‘오프라인’ 매장도 낼 계획이다. 쓰치다 사장은 “명동 매장은 브랜드를 알리는 효과가 커 통신판매 고객도 함께 늘어날 것으로 본다”며 “한국 소비자들은 포인트카드를 많이 쓰기 때문에 적립 포인트 제도도 도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쓰치다 사장은 2005년 한국인 부인과 결혼해 업무는 물론 일상생활 속속들이 한국을 잘 알고 있는 ‘지한파’ 경영인이기도 하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