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TV, 휴대전화와 같은 디지털 제품 때문에 생기는 스트레스인 ‘디지털 피로’를 없애겠습니다.”
박종우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총괄 사장은 29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인 ‘IFA 2008’ 개막 기조연설을 통해 “끊임없는 소비자 이용 환경을 제공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사장은 “디지털 제품이 복잡해지고 정보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이용자들은 오히려 디지털 피로, 디지털 정보격차에 시달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누구든지 언제 어디서나 가장 편안하고 쉬운 방법으로 디지털 기기를 이용하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이를 통해 연령이나 지역에 관계없이 진정한 디지털 삶을 체험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삼성전자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 콘텐츠와 서비스(Content & Service), 연결성(Connectivity), 창조성(Creativity), 핵심부품(Component) 분야의 ‘4C’ 리더십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NHN, 야후, USA투데이 등과 제휴를 맺어 TV를 통해 콘텐츠를 공급하는 ‘TV 2.0’ 시대를 열겠다”며 “하나의 리모컨으로 TV, 디지털카메라 등을 작동하고 각 기기 간 콘텐츠 전송을 무선으로 하는 이용 환경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용석 기자 nex@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