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서울 증시에서 두산은 전날보다 14.83%, 두산인프라코어는 15% 폭락했다. 두산중공업과 두산건설도 각각 14.97%, 12.65% 폭락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미국에서 49억 달러(5조2000억 원)를 주고 인수한 건설장비업체 ‘밥캣’의 실적이 부진하자 두산엔진과 함께 10억 달러를 밥캣에 추가 출자한다고 28일 밝힌 바 있다. 두산그룹은 밥캣을 인수할 때 29억 달러가량을 빌렸고,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두산그룹의 유동성 위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두산그룹은 두산→두산중공업→두산인프라코어→밥캣 등으로 이어지는 출자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태훈 기자 jeff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