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IFA서 프리미엄 제품 전략 잇달아 발표
‘TV 전쟁’에 불이 붙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유럽 최대 소비자가전 전시회 ‘IFA 2008’이 열리고 있는 독일 베를린에서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하는 TV 시장 전략을 각각 발표했다.
박종우 디지털미디어(DM) 총괄사장은 31일 “어느 때보다 세계 TV 시장 경쟁이 치열하지만 삼성의 TV 매출은 올해 20조 원을 돌파할 것”이라며 ‘트리플 20’ 시대 개막을 선언했다. ‘트리플 20’은 TV 부문 전체 연간 매출 20조 원, 액정표시장치(LCD) TV 연간 판매 2000만(20million) 대, TV 전 부문 시장점유율 20%를 뜻한다.
삼성전자는 특히 올해 4월 출시 이후 100만 대 이상 팔린 크리스털 로즈 디자인의 라인업을 강화해 연내 400만 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LG전자 디지털디스플레이(DD) 사업본부장인 강신익 부사장도 이날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2010년까지 매출 200억 달러를 달성하겠다”며 “세계 3위 입지를 다지는 작업을 지속하면 2012년에는 2위로 올라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강 부사장은 “세계를 북미, 중남미, 유럽, 아시아, 중동·아프리카, 독립국가연합(CIS) 등 6개 권역별로 나눠 브랜드 마케팅활동을 특화하고 제품을 차별화해 2년 내 매출과 수익을 30% 이상 올리고 생산성을 3배까지 높이는 ‘3BY2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