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사진) GS그룹 회장이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대한 강한 의지를 재차 밝혔다.
허 회장은 지난달 29, 30일 경기 가평군 GS칼텍스연구소에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와 주요 사업본부장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산업의 문화화’란 주제로 열린 회의에서 “반드시 대우조선을 인수할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고 GS그룹이 31일 밝혔다.
허 회장은 “2005년 3월 그룹 출범 직후부터 그룹의 미래성장동력 확보 차원에서 대우조선 인수를 추진해 왔다”며 “(임직원들은)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해서 반드시 대우조선을 인수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강조했다.
또 “고객과의 문화적 교감과 소통을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중요하고, 고객의 요구에 충성하는 것이 우리의 변함없는 소명”이라며 “한 치의 소홀함도 없이 GS 제품과 서비스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문화와 산업 간 관계는 ‘문화의 산업화’와 ‘산업의 문화화’ 등 두 가지 측면에서 볼 수 있다”며 “문화의 산업화는 미디어나 인터넷 산업의 발전을 보면 잘 알 수 있지만 산업의 문화화는 시대적 요구임에도 이해되지 않는 측면이 있어 좀 더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