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 등으로 취업난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1일부터 대학가에서는 대기업 등이 참가한 가운데 취업박람회가 잇따라 열린다.
교육과학기술부와 노동부, 서울지역대학교취업담당자협의회 등이 후원하는 ‘엘리트코리아 2008 대학 취업박람회’가 2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서울산업대 청주대 등 전국 13개 대학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삼성 LG 등 국내 대기업, 대한주택공사 등 공기업 및 HSBC 등 외국계 기업에서 인사 담당자들이 나와 해당 대학 및 지역 소재 대학 재학생 및 졸업생을 대상으로 입사 준비 요령 및 채용 기준 등을 자세히 상담해 준다.
서울대는 3, 4일 오전 10시 대학본부 앞 잔디밭에서 취업설명회를 한다. 2∼4일 고려대는 본교 화정체육관에서, 연세대는 공학관 1층 로비에서 설명회를 한다.
서울산업대는 2, 3일 본교 체육관에서 삼성전자 HSBC 등 40여 개 기업이 참가한 가운데 취업박람회를 연다. 학과별로 1개 기업체를 유치하고 설명회를 단과대별, 학과별로 실시해 학생들이 원하는 맞춤식 상담이 되도록 했다. 자기소개서 작성, 면접 이미지 메이킹 및 면접태도 컨설팅 등에 대한 취업클리닉관을 운영해 취업과정에서 필요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대학 서영주 취업복지과장은 “우리 대학에서 대규모 취업설명회가 열리는 것은 처음”이라며 “산업대의 특성화된 인력양성 시스템에 대한 기업의 인식이 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25일 충북 대전 제주 지역은 각각 청주대, 목원대,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지역 대학들을 묶어 취업박람회를 동시에 연다.
채용정보업체 관계자들은 “취업박람회 참가 기업을 미리 파악하고 이력서를 준비해 가면 상담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대학 취업담당 부서나 학교 홈페이지에서 행사 일정과 시간대별 참여 기업을 알 수 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