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me TOWN]시대별 최고의 추석선물은?

  • 입력 2008년 9월 1일 08시 44분


명절 선물 품목들을 살펴보면 시대별 경제상황과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엿볼 수 있다.

1960년대에 최고로 치던 명절 선물은 설탕, 빨랫비누, 조미료 등의 선물세트다. 먹고 살기 빠듯했고 규격화된 상품이 귀하던 시절이었기 때문이다.

1970년대에는 흑백 TV, 식용유세트, 과자선물세트, 커피세트가 인기를 끌었다. 흑백 TV는 드라마 ‘여로’의 인기가 높아지고 TV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고가의 선물로 각광받았다. 다방문화가 퍼지면서 커피선물세트도 인기를 끌었다.

1980년대에는 참치세트가 인기를 끌면서 정육, 고급 과일 선물세트도 등장했다. 이들 선물세트는 지금까지도 사랑받고 있다.

1990년대에는 고급 양주와 상품권이 인기였고, 2000년대 초반에는 참살이(웰빙) 열풍으로 먹을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와인, 올리브유, 전통 장류 세트가 인기 품목으로 등장했다.

최근 등장한 명절선물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먹을거리에 대한 신뢰도가 강조되면서 원산지 또는 회사(브랜드) 이름, 유명 조리장의 이름을 딴 상품이 대거 등장했다.

롯데백화점 식품MD팀 이병수 팀장은 “먹을거리의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브랜드 과일과 정육 선물세트를 품질 보증이 가능한 ‘명인명장’ ‘명품특선’ 등으로 확대 기획했다”고 말했다.

효도여행 대신 가족여행도 명절 선물로 생겨났다. 온 가족이 시간을 내어 함께 모이기가 어려운 점을 감안한 상품이다.

여행박사 에프아이투어 이상필 홍보팀장은 “명절 연휴 동안 가족여행을 원하는 분이 증가하고 있어 가족 단위로 저렴하게 여행할 수 있는 실속 패키지 구성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