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지털대학교(www.kdu.edu • 총장 김중순)는 30일 서울시 종로구 계동 캠퍼스에서 2008학년도 후기 신•편입생 오리엔테이션을 가졌다. 이번 2008학년도 후기 입시에서는 전직 사진기자, 대학 교수, 쌍둥이 자매 등 다양한 이력을 가진 사람들이 합격했다. 시공간(視空間)의 제약이 없는 온라인 대학의 장점을 활용해 해외에서 지원해 합격한 사람도 29명이나 된다.
이완구(66 • 사회복지학과)씨는 고향인 성남시에서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하다 ‘행복한 사회복지’를 체계적으로 연구하기 위해 입학했다. 언론사 사진기자로 20년간 근무한 이씨는 89년 퇴직하고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이씨는 광고 회사 사장, 성남시 시의원으로 활동했고, 현재는 시중건설 회장으로 있으면서 장학사업, 노인복지, 지역주민 화합을 위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이씨는 합격소식을 들은 뒤 온라인 강의를 듣기 위해 컴퓨터 학원에 등록해서 매일 2시간씩 공부하고 있다며 “사회복지학과에서 전문적인 지식을 쌓은 뒤 도시형 실버타운을 건설하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디지털정보학과에 입학하는 손우림(17 • 충남 천안시 목천읍)군은 이번 입시에서 최연소 합격생이다. 손군은 홈스쿨로 고졸 검정고시에 합격했다.
“국내에 홈스쿨 인구가 많지 않아 교재 구매 등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전공을 이수한 뒤 홈스쿨 교육시스템을 개발해 홈스쿨을 원하는 사람들이 편리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손군의 포부다.
직장에서 회계업무를 하다 세무•회계학과에 나란히 입학한 쌍둥이 자매 한슬예(20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한다예(20 • 강원도 원주시 개운동)씨와 미국 곤자가(Gonzaga)대학 스포츠경영대학원 교수로 재직하면서 법학과에 입학한 박성배(33)씨도 이색적이다. 박씨는 스포츠법을 강의하고 있으며 졸업 후 미국 로스쿨에 진학할 계획이다.
2008 후기 입시 합격생을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와 30대가 전체의 76%를 차지했으며 합격생의 51%가 전문대학 졸업 이상의 학력 소지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