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면적 10만km² 넘어섰다

  • 입력 2008년 9월 2일 02시 57분


작년 바다매립으로 전년보다 42km² 넓어져

10명중 9명 도시거주… 인구밀도 세계 3위

한국의 국토 면적이 10만 km²를 넘어섰다.

국토해양부는 ‘2008년도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연차보고서’에서 지난해 말 현재 한국의 국토 면적(남한 기준)이 10만32km²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이는 바다 매립으로 2006년 말보다 42km² 넓어진 것이다. 남북한을 합친 면적은 22만3170km²다.

국토 면적은 1970년 9만8222km²에서 1980년 9만8992km², 1990년 9만9273km², 2000년 9만9460km² 등으로 꾸준히 늘었다. 1980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바다 매립으로 증가한 면적은 모두 151km²다. 151km²는 여의도(8.5km²)의 17.8배에 해당하는 규모다.

바다 매립으로 토지가 많이 늘어난 곳은 충남 당진군, 인천 옹진군, 경북 포항시, 경남 사천시가 대표적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경남 거제시와 통영시는 조선업체들이 적극 매립에 나서면서 토지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며 “인천 경제자유구역도 매립을 통해 토지가 빠른 속도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발제한구역은 국민임대주택 건설 등으로 18.29km² 해제돼 3961km²만 남았다.

도로 전체 길이는 10만3019km로 1년 동안 958km 늘었으며 철도도 7km 늘어나 3399km가 됐다.

한편 올해 7월 1일 현재 한국의 인구밀도는 km²당 487명으로 방글라데시(1604명) 대만(629명)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높았다. 한국의 인구는 전년보다 15만 명 늘어난 4860만 명이다.

전체 인구 가운데 도시지역에 사는 사람이 차지하는 비율인 도시화율은 지난해 말 90.5%로 나타나 전년(90.3%)보다 약간 늘었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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